"별처럼 빛나는 곤충을 만들면 어떨까? 이름은 반딧불이라고 하는 거야."
"아니면 새처럼 노래하는 곤충은 어때?" "귀뚜라미라고 부르자."
"아니면 마른 풀밭을 캥거루처럼 폴짝폴짝 뛰어다니는 메뚜기를 만드는 거야."
이야기를 나누는 동안 우울한 기분은 서서히 사라지고 새로운 생각에 들뜨기 시작했어요.
"난 조그마한 거북처럼 생긴 곤충을 만들 거야. 빨간색 바탕에 검은 점을 찍어야지. 무당벌레라고 부르면 어떨까?"
며칠동안 로돌포는 여러색깔로 반짝이는 독특한 생물체들을 만들었습니다. 로돌포는 작지만 아주 힘이 센 곤충을 만들어서 개미라는 이름을 붙였어요. 그러나 여전히 로돌포의 꿈은 꽃이면서 새인 생명체를 만드는 것이었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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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도 너처럼 있는 그대로 만족하고 행복할 수 있다면 얼마나 좋을까. 근데 그게 잘 안돼. 새처럼 날면서도 꽃처럼 사랑스러운 존재를 어떻게 하면 만들 수 있을까 하는 생각에서 벗어날 수가 없어."
"뭘 그렇게 괴로워하니?"
개가 물었어요.
"네가 고민하는 그런 존재에는 아무 관심도 없어. 그러니까 걱정일랑 접어두고 그냥 인생을 즐기기나 해. 그런 생각을 안 하면 너도 걱정할 게 없을 거야."
"하지만 내겐 꿈이 있어. 더 많은 아름다움과 조화를 세상에 보여 주고 싶은 꿈이 있다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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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름다움이란 나약한 거야."
바람이 로돌포에게 말했어요.
"내가 훅 하고 불기라도 하면 꽃이 나무에서 어떻게 떨어지는지 한번 보렴."
"나는 또 어떻고?"
화산이 말했어요.
내가 감기에 걸려 재채기라도 조금하면 그 재에 닿는 건 뭐든지 사라지고 말지."
"하지만 꽃은 다시 피고 풀은 새로 자라나."
로돌포가 대답했어요.
"난 아름다움이 절대 포기하지 않고, 그래서 영원하다는 것이 마음에 들어."
"꽃은 어떻지?"
시커멓고 울퉁불퉁한 바위가 말했어요.
"꽃은 시들고 결국 죽어."
"꽃은 열매가 돼."
로돌포가 반박했어요.
"게다가 꽃은 아름다워. 아름다움에 대해 설명할 순 없지만, 정말 아름다운 것은 누구나 느낄 수 있어."
"내가 하늘에 나타나 건드리는 것마다 불태우는 일이야말로 정말 아름답지."
번개가 거친 목소리로 말했어요.
"너는 어떻고? 사람들이 넌 안 무서워 하니?"
"난 모두를 행복하게 만드는 존재를 만들거야."
로돌포는 확실하게 말하고 계속 길을 갔습니다.